간절한 전도의 꿈이 열매를 맺는 순간
전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다시 신앙을 찾고 싶은 애타는 마음이 만나게 되었다. 두 마음의 주인공인 김정선 씨(신앙촌 여청)와 방은영 집사(서면교회)를 만나보았다.

(왼쪽부터) 방은영 집사, 김정선 씨, 방유나 양
처음에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김정선 : 원자력병원에서 3주에 한 번씩 항암치료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마지막 항암치료로 입원하려는데 그날따라 2인실이 없고 다인실만 있었어요. 항상 2인실에 입원했었는데 할 수 없이 다인실로 갔죠. 병실에 가면 일반적으로 서로 통성명을 하고 지내요. 은영 씨는 제 옆자리였고 동갑이었어요.
한 시간 정도 대화를 했고 저는 그만 쉬고 싶었는데 은영 씨가 계속 이런저런 말을 걸며 대화를 이어가더라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저한테 “신앙촌에서 왔어요?” 물어보는 거예요. 순간 깜짝 놀랐어요.
방은영 : 대화를 하다 보니 느낌이 신앙촌 사람인 것 같았어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까지 천부교회를 다녔어요. 졸업하고 신앙과 멀어졌고, 살다 보니 25년이란 시간이 흘렀어요. 긴 시간 동안 하나님과 신앙촌을 잊은 적이 없었고, 그 마음은 25년 동안 변함없었어요.
그런 마음이 정선 씨를 만나게 되면서 확 불씨가 일어났어요. 당장 교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에 정선 씨에게 어디로 나갈 수 있는지 물었고 서면교회 관장님과 연결을 해줬어요.
평소에도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요?
김정선 : 은영 씨를 만나기 2달 전 이슬성신절이었어요. 제 마음속에 전도하고 싶은 3명을 생각하며, 그분들을 위해 기도도 많이 드렸고, 신앙촌 제품을 보내기도 하면서 마음을 많이 기울였어요. 꼭 이슬성신절 행사에 초대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3명 모두 초대하지 못해 낙심이 컸어요. 평소에도 가족이나 지인들을 전도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어요. 저에게 전도는 큰 숙제로 남아있었죠.
그러다가 은영 씨를 만나게 된 거예요. 그 후로 은영 씨는 서면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신앙촌에도 자주 오고 있어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쉬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저도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더 기쁜 건 은영 씨의 딸인 유나가 SANC식품고에 입학했다는 거예요. 신앙촌에서 잘 지내는 유나를 보면 너무 예쁘고 기특해요.
저는 은영 씨와 유나의 모습을 보면서 전도의 기쁨을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오랫동안 전도를 하고 싶었던 마음을 보시고 기회를 주신 것 같아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지금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전도의 기회로 삼고 노력하고 있어요.
SANC식품고에 입학했는데, 앞으로 어떤 목표가 있나요?
방유나 : 지금은 학생이니까 학교생활에 집중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자유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생활하고 싶어요. 입학 전부터 클라리넷을 배웠고 지금도 레슨을 받고 있어요. 악기 연습도 꾸준히 해서 졸업하면 시온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 싶어요.
25년동안 쉬었던 신앙을 되찾게 되었는데, 어떠신가요?
방은영 : 나이가 들수록 하나님 생각이 더 많이 났어요. 그런 제 마음을 살펴보시고 이렇게 기회를 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쉬었다가 나왔더니 신앙촌이 많이 바뀌었어요.
특히 경전이 출판돼서 반가웠어요. 하나님 말씀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경전을 읽으며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또 제가 지난 5월 이슬성신절 합창 무대에 섰었어요. 지금도 그 무대에서 합창한 것이 꿈같아요. 합창을 계기로 신앙촌 제품을 판매하는 소비조합이 되는 것이 제 목표가 되었어요.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쁘고 즐겁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뛰겠습니다.
발행일 : 2025-08-24 발행호수 :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