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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모아보는 뉴스]05.“예수의 군대” 학대 의혹, BBC 새 다큐로 재조명

BY.천부교

다큐멘터리는 예수 군대의 창립자이자 지도자였던 고(故) 노엘 스탠튼이 젊은 남성 구성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합니다.

영국 복음주의 운동 “예수의 군대”가 내부 구성원에 대한 성적·신체적 학대와 조직적 은폐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BBC의 새 다큐멘터리 〈예수의 군대 집단의 실체(Inside the Cult of the Jesus Army)〉시리즈는 화려한 전도 행진과 군대식 제복 등 겉으로는 화려한 종교 단체의 폭력적 일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2016년부터 “예수의 군대”를 추적해 온 BBC 기자 존 아이언몽거는 10대 시절 예수의 군대에서 도망쳐 나온 여성으로부터 “연락이 온 피해자만 600~700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동주택 생활을 하던 아이들은 부모와 강제로 분리되거나, 무연고자·약물중독자와 같은 기숙사에서 지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피해자 다수는 일상적 구타, 끝없는 예배 강요, 죄를 회개하라는 강요, 엑소시즘 남용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손해배상 청구 약 600건을 검토한 결과, 6명 중 1명이 성적 학대를 호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큐는 “예수의 군대” 창립자 노엘 스탠튼이 젊은 남성 구성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그와 소위 ‘다섯 사도’ 등 지도부가 학대 신고를 묵살·은폐해왔다는 정황을 제시한다. 한 전직 장로는 노엘 스탠튼을 “포식적 소아성애자”라고 규정하며, 강간·성폭행 의혹을 담은 내부 문건을 제보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감독 엘레나 우드는 80명 이상의 생존자·가족을 인터뷰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겪은 일이 ‘학대’였다는 인식조차 가로막혔고, 스스로를 탓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이 일상화됐다고 증언한다. 우드는 피해자들에게 단체의 일탈은 “가족, 친구, 일, 지원 시스템을 모두 잃는 선택이며, 심지어 ‘지옥’에 갈 수도 있다는 위협이 따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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