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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모아보는 뉴스]05.가톨릭 신자 62%, “성직자 성학대는 현재 진행형”

BY.천부교

미국 가톨릭 신자 다수는 성직자 성학대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가 2025년 6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62%의 미국 가톨릭 신자들이 가톨릭 사제와 주교의 성학대와 부적절한 행동이 여전히 진행 중인 문제라고 응답했다. 주 1회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 가운데서도 절반 이상이 여전히 성학대가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미사에 드물게 참석하는 신자들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70%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94%는 가톨릭 사제나 주교에 의한 성학대 사건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68%는 다른 종교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성학대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고, 19%는 가톨릭교회에서 더 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교회에 대한 신뢰 부족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교적 거리감이 클수록, 교회 내 성학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드러났다.

가톨릭교회 내 성학대 사례는 194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미국 내 대중이 그 실태를 제대로 인식하게 된 것은 2002년 《보스턴 글로브》의 보도로 대규모 성학대와 조직적 은폐가 드러난 이후부터였다. 수천 명의 생존자들이 이후 민사 성학대 소송을 제기했고, 2004년 이후 가톨릭교회는 아동성학대 생존자들에게 총 50억 달러 이상을 배상금으로 지급했다.

가톨릭 사제 성학대 자료 사이트 비숍어카운터빌리티의 공동설립자 앤 바렛 도일은 “가톨릭교회 내 아동들은 여전히 성직자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하고 있으며, 보편 교회법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이들 사제가 복직되는 것을 여전히 허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직자 성학대는 가톨릭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호와의 증인. 모르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남침례교 연합 등 여러 종교 집단에서도 생존자들이 학대 사실을 폭로했으며, 종교기관들이 학대 사실을 은폐하거나, 피해자를 침묵시키고, 경찰이 아닌 내부 절차로 해결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가톨릭교회의 성학대 위기가 전국적 주목을 받은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미국 가톨릭 신자 대다수는 이 문제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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