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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성당서 펼쳐진 파격 공연

BY.천부교

독일에서 옷을 거의 입지 않은 배우들이 털을 뽑은 생닭에 기저귀를 채워 춤을 추는 예술 공연

‘털 뽑힌 생닭에 기저귀 채우고 춤’
기독교 신앙의 핵심 조롱

독일 파더본 대성당에서 진행된 한 예술 공연에서 옷을 거의 입지 않은 배우들이 털이 뽑힌 생닭을 기저귀 채워 안고 춤을 추는 장면이 연출됐다. ‘Meat is Meat(살은 살이다)’이라는 곡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이 공연은 중세 시대부터 이어진 베스트팔렌 지역의 역사 1,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됐다.

당시 현장 관객들은 공연을 즐기는 분위기였다고 전해졌으나, 공연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종교계 안팎에서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신자들은 이 공연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조롱하고, 신성한 공간을 침해했다며 사과와 재봉헌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행사를 주관한 베스트팔렌-리페 지역 협회의 대변인 프랑크 타페르츠호퍼는 독일 매체 빌트(BILD)에 “공연 당시 박수갈채가 쏟아졌으며, 불평은 들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노골적인 레즈비언 성행위 장면, 실제 피와 상처, 알몸으로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수녀 등이 등장하는 급진적인 페미니스트 오페라 공연으로 인해 관객들이 충격을 받아 치료를 받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비슷한 논란은 1921년 작곡가 파울 힌데미트가 발표한 오페라 ‘산타 수잔나’에서도 있었다. 억압받던 수녀가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깨닫는 내용을 담은 이 단막극은 당시 지나치게 신성모독적이라는 비판 속에 상연이 중단됐으나, 100년이 지난 뒤 슈투트가르트에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성스러운 미사에 대한 급진적인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발적인 장면들이 이어지자 관객들은 강한 충격을 받았고, 실제로 첫 두 차례 공연에서는 18명이 메스꺼움과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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