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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타협하지 않는다” 20년 외식업의 확고한 원칙

BY.천부교

신앙촌간장의 깊은 맛에 매료돼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드는 양념
음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신념

㈜율마마 홈메이드 반찬전문기업 김유진 대표

20년간 외식업에 몸담고 그중 10년은 대구 현풍읍에 위치한 ‘㈜율마마 홈메이드 반찬전문기업’(이하 율마마)을 운영해 온 김유진 대표에게는 확고한 원칙이 있다. “음식 재료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내 딸이 먹을 수 없는 건 손님께 드리지 않는다.”

대구에서 가성비 좋은 반찬 맛집으로 소문난 율마마는 오프라인이 자리 잡은 후, 온라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가 신앙촌간장을 알게 된 것은 지금 중학교 1학년인 딸 율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때였다. 어린이집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신앙촌간장을 선물했고, 그 맛에 반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처음엔 온라인으로 주문했지만, 지금은 신앙촌 사장님을 통해 공급받는다.

“명절이면 안부를 묻고, 아플 때는 걱정해 주는 신앙촌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참 고마워요. 거래 관계에서 이런 진심을 주고받는 건 쉽지 않거든요.”

김 대표는 코로나 시기의 불황에 이어 지난해 암 진단까지 받았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로 체력이 바닥났지만, 가게 문은 닫을 수 없었다.

“사업체는 하루만 멈춰도 돈이 계속 나가요. 억지로라도 운영해야 했죠.”

그의 사정을 안 단골손님들은 일정치 않은 오픈일에도 율마마를 계속 찾아주었고, 김 대표에게 큰 힘이 되었다.

“수년간 딸 생일 때 손님들께 미역국 반찬을 선물하고 있어요. 손님들 덕분에 제가 가게를 유지할 수 있었고, 치료도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항상 고마워요.”

율마마는 아침 9시에 문을 열고 밤 10시가 돼서야 불을 끈다. 모든 양념은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만든다. 햄은 프리미엄급을 데쳐 사용하고, 마늘은 직접 까서 다지고, 된장과 김치도 모두 손수 담근다. 하루 15분도 앉아 있지 못할 만큼 바쁘지만, 메뉴는 여전히 30가지를 유지한다.

홈페이지 회원만 3,700명에 달하고, 이틀간 운영되는 온라인 주문에는 100~120가구가 몰린다. “요즘 좋은 음식 파는 곳이 얼마나 많아요. 그런데도 율마마를 찾는다는 건 고마운 일이죠. 손님을 배신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는 처음 한 달 매출 100만 원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홈페이지에 올렸던 메뉴만 해도 2,000개가 넘을 만큼 성장했다. 또 홈페이지에 올리는 음식 사진은 보정도 하지 않는다. “실물이 사진보다 못하면 실망하시잖아요. 그래서 있는 그대로 올려요. 이 집은 사진하고 똑같아서 좋다고 말해주시는 손님들도 계세요.”

‘맛있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면 계속 쓴다’는 김 대표의 생각은 신앙촌간장뿐 아니라 모든 재료에 적용된다. 참기름과 식용유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만 구매하고 달걀도 난각번호 1, 2번으로 사용한다. 간장이 들어가는 모든 반찬에 신앙촌간장을 사용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신앙촌간장의 가장 큰 장점은 맛이 변하지 않고 깊은 맛이 난다는 거예요. 이것저것 넣지 않아도 돼요. 특히 간장게장처럼 간장 맛이 그대로 드러나는 요리에서 빛을 발하죠. 장아찌나 간장 베이스 반찬도 마찬가지예요. 제품의 본질은 숨길 수 없거든요.”

눈에 보이지 않는 양념이지만 한식에서 간장은 정말 중요하다며 그는 신앙촌간장을 선택하는 이유를 ‘신뢰’라고 말한다.

“좋은 제품은 정직한 마음이 없으면 만들 수 없어요. 저는 신앙촌간장을 만드시는 분들이 그런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김 대표는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앞으로도 좋은 재료만 쓸 겁니다. 저의 원칙이니까요. 음식은 거짓말 안 해요. 좋은 재료를 쓰면 손님은 다시 찾아옵니다. 그게 제 자존심이에요. 신앙촌간장도 오래오래 저와 함께하면 좋겠어요.”

발행일 : 2025-08-24 발행호수 : 2655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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