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모아보는 뉴스]01.영국 가톨릭 성당에서 어떻게 마약이 판매되는가?
마약사용자들이 자주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진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계단에서 두 남자가 목격되었으며, 대낮에도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영국 최대의 가톨릭교회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 성당 내외부에서 이루어지는 마약 거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몇 달 동안 대성당과 그 주변에서 코카인, 헤로인, 합성마약 등 다양한 1급 마약을 거래하는 범죄자들이 넘쳐난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범죄가 더욱 확대되면서 대성당 내부에서, 미사 도중 교회 좌석에서 뻔뻔스러운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는 광경을 신도들이 목격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마약의 확산으로 인해 충격적인 폭력과 반사회적 행동이 발생했으며, 마약에 취한 부랑자가 거리에서 배변하는 사례도 신고되었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측은 “성당 내 마약 거래를 알고 있지만, 성당 내부에서 마약 거래가 있었다는 직접적인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성당 밖에서의 마약 거래는 여전히 거의 제지받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민스터가 이토록 큰 피해를 입은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이 지역에 노숙자 보호소와 자선단체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교회 주변에 노숙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본다” “다수의 안전과 복지가 소수의 범죄자들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도움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도뿐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