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모아보는 뉴스]05.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에 ‘낙상 마렵다’ 발언 논란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의 간호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낙상시키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빚고 있다.
지난 3월 28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소속 간호사가 신생아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낙상 마렵다(시키고 싶다)”, “몇 시냐. 잠 좀 자라” 등의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 이 게시물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며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에 전 국민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또한 해당 간호사를 포함해 최소 3명의 간호사가 5명 이상의 신생아를 학대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간호사들 또한 “악 지르는 거 보니 낼 퇴원해도 되겠구만. 왜 왔는데…오자마자 열 받아서 억제시킴”, “성악설이 맞는 이유”, “진짜 성질 더럽네”, “우는 거 안 달래줬더니만 조용해서 보니까 ㅇㅈㄹ(이지랄)” 등의 게시글을 SNS에 공유했다.
한편, 신생아 학대 논란을 빚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이 당초 약속했던 ‘대국민 사과’가 아닌 ‘입장문’으로 사과의 뜻을 밝혀 비난은 더욱 커졌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피해 아이와 부모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병원 측이 간호사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에 급급하다. 대국민 사과문이 아닌 입장문은 정면에서 뉘우치지 않고 뒤에 숨어 있는 것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