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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슨 스타일’로 복원된 예수와 성모마리아

BY.천부교

노란 피부와 흰 눈, 심슨 가족 같아
침팬지 된 예수 복원 다시 떠올라

복원 작업 후 ‘심슨 스타일’로 변한 성모 마리아와 예수 전후 모습(영국 더 선)

1820년에 세워진 폴란드 스투디온카 인근의 성지에서 복원된 성모 마리아와 예수 조각상이 노란색 만화 캐릭터처럼 변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성모 마리아는 노란 피부에 커다란 흰 눈을 가지고 있어, 마치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캐릭터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예수상도 역시 놀라울 정도로 노랗게 칠해져 회색 속옷을 입은 모습으로 변했다.

복원 작업을 맡은 익명의 저자는 조각상 아래 원래 새겨져 있던 독일어 비문을 검은색 마커 펜으로 지우고, 그 자리에 ‘Vll 2024, JC 2’라는 글씨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지는 문화재로 등록된 장소로 해당 비문은 이미 지난해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최근 일반인이 공유한 사진 덕분에 이제야 발견되었다.

이번 사건은 2012년 스페인 보르하의 ‘에케 호모(Ecce Homo)’ 복원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가 1930년에 그린 프레스코화 ‘에케 호모’는 82세의 아마추어 화가인 히메네즈가 예수의 모습을 희미한 침팬지처럼 그려 조롱을 받았다. 이 작품은 농담 삼아 ‘에케모노(Ecce Mono, 원숭이를 보라)’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 벽화를 성직자가 가리려고 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보르하의 자비의 성당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이제는 방문자 센터까지 갖추고 있다.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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